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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잘돼할수있어

사랑 체험을 자라게 하는 빛 명상 _재마스님

by 淸庵 2021.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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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방해를 받지 않을 고요한 장소를 마련해봅니다.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폰을 잠시 꺼놓고 눈을 감습니다. 호흡을 두세 번 천천히 깊게 들이쉬고 내쉬면서 몸의 긴장을 내려놓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에게 필요한 아침에 떠오르는 둥근 태양이나 편안한 빛을 상상해봅니다.

 

만약 더 가능하다면 나로부터 1미터 정도 앞에 사랑과 연민이 가득한 붓다께서 앉아계신다고 상상합니다. 그 붓다의 미간에서 친절한 사랑의 환한 빛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음을 상상해봅니다. 그 빛이 나와서 나의 이마나 정수리로 스며들어오는 것을 상상합니다.

 

먼저 나의 양 미간 사이로 그 밝고 따뜻한, 친절한 사랑의 빛이 스며들어와 오른쪽, 왼쪽 눈과 양 볼을 거쳐 코와 콧구멍, 입과 혀, 치아와 턱관절 등 얼굴 앞면의 감각기관을 골고루 환하게 비추고 따뜻하게 돌보는 것을 느껴봅니다. 그리고 양 귀 속을 지나 뇌의 안쪽 시신경들이 자리한 시상하부를 거쳐 우뇌와 좌뇌를 환하게 비추어 친절한 사랑이 피어나게 하는 것을 느껴봅니다. 그 뒤 뇌와 척수를 이어주는 뇌간과 뇌척수를 타고 목뼈에서부터 등·허리뼈를 타고 꼬리뼈까지 척추를 환하게 비추고 따뜻하게 흐르는 사랑을 상상해봅니다. 또한 뇌척수액이 환하고 친절한 사랑의 빛으로 림프선과 임파선, 혈관을 따라 온몸으로 따뜻하게 흐르는 것을 느껴봅니다.

 

이때 따뜻하고 친절한 사랑의 빛이 나의 모든 어둠과 아픔과 좌절과 무기력, 외로움을 환하게 비춘 뒤 밝고 따뜻한 사랑으로 가득하게 하는 것을 상상해봅니다. 혈관을 흐르는 혈액들이 더 활기차고, 림프와 임파액에서 건강한 면역력들이 깨어나 나의 온 장기들로 따뜻하고 환하게 흘러들어가는 것을 상상합니다. 온 몸과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고, 좌절과 무기력이 힘을 얻으며 온 존재가 사랑의 빛으로 가득함에 머물러봅니다.

 

자신의 몸과 마음이 환한 빛과 사랑으로 가득하게 되면 가까운 이에게 이 친절한 사랑의 빛을 비추어주는 상상으로 명상을 마무리합니다. 이 붓다의 친절한 사랑의 빛을 온 존재로 받아들이는 명상으로 행복한 한 주 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출처 : 법보신문 

글쓴이 : 재마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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