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각경(圓覺經)
원각경(圓覺經) 서분 여래의 법회에 함께하다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한때 바가바[婆伽婆; 부처님의 다른 명호]께서 신통대광명장에 드시어 삼매로 바로 수용하시니, 일체 여래의 빛나고 장엄하게 머무시는 자리며, 모든 중생들의 청정한 깨달음의 자리며, 몸과 마음이 적멸하여 평등한 근본자리이다. 시방에 원만하여 불이(佛二)를 수순하시며, 불이[不二 ; 피차(彼此)의 상대가 끊어진 자리를 말한다.]의 경계에서 모든 정토를 나투시어 대보살마하살 십만 인과 함께하시었다. 그 이름은 문수사리보살, 보현보살, 보안보살, 금강장보살, 미륵보살, 청정혜보살, 위덕자재보살, 변음보살, 정제업장보살, 보각보살, 원각보살, 현선수보살로서, 그들[원각회상에 모인 십만 대중 가운데 우두머리가 되는 십이보살(十二菩薩)들이다. 원각경..
2022. 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