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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토삼부경(淨土三部經))

무량수경 제3장 유통분(流通分)

by 淸庵 2021.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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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절 유통을 부촉

 

부처님께서 미륵보살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아미타불의 명호를 듣고, 그지없이 기뻐하여 아미타불을 다만 한 번이라도 생각한다면 이 사람은 큰 이익을 얻게 되는 것이니라. 분명히 알아두어라. 바로 이것은 위없는 공덕을 갖추게 되는 것이니라.

미륵이여, 설사 맹렬한 큰 불이 삼천대천세계에 충만 한다 할지라도 한사코 뚫고 나가서 이 경전의 가르침을 들어야 하느니라. 그래서 환희심으로 믿고 지니며 외우고 기억하여 가르침과 같이 수행해야 하느니라. 어찌 그런가 하면 많은 보살들이 이 경전(經典)을 들으려 하여도 과거에 큰 공덕이 없으면 들을 수 없는 귀중한 진리이기 때문이니라.

만약 어떤 중생이 이 경전의 가르침을 듣기만 하여도, 그는 위없는 대도(大道)에서 끝내 퇴전하지 않을 것이니, 그러므로 그대들은 마땅히 정성을 다하여 믿고 지니며 외우고 기억하여 가르침대로 수행해야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내가 이제 여러 중생들을 위하여 이 무량수경을 설(說)하고 아미타불(무량수불)과 극락세계에 관한 모든 공덕과 장엄을 그대들이 듣고 보고 알도록 하였으니 그대들은 마땅히 수행 정진하여 모두 극락세계에 왕생함을 간구해야 하며 내가 돌아간 뒤에 다시 의혹을 품어서는 안 되느니라.

먼 미래에 이 세상에서 불법이 망하고 모든 경전이 다 없어진다 하더라도 나는 자비한 마음으로 말세 중생을 가엾이 여겨 특히 이 『무량수경』만은 백년을 더 오래 머물게 할 것이니라. 그래서 누구든지 이 『무량수경』을 만나서 그 가르침을 믿고 따르는 이는 그들의 소원대로 모두 극락세계에 왕생할 수 있을 것이니라.”

부처님께서 미륵보살에게 말씀하셨다.

“부처님이 이 세상에 출현함을 만나기는 참으로 어려운 일이니라. 또한 여러 부처님의 경전을 얻는 것도 어렵고 설법을 듣는 것도 어려우니라. 그리고 보살행의 위대한 법인 6바라밀을 듣는 것도 또한 어려우며 선지식을 만나서 법문을 듣고 능히 수행하는 것도 역시 어려운 일이니라.

그러나 만약 이 『무량수경』의 진리를 듣고 환희심으로 믿고 지니어 기억함은 참으로 어려운 가운데서도 더욱 어려운 일로서, 이보다 더 어려운 일은 없느니라.

그러므로 나는 『무량수경』의 법문을, 진리 그대로 이와 같이 마련하고(如是作), 진리 그대로를 이와 같이 말하여(如是說), 진리 그대로를 이와 같이 가르치는 것이니, 그대들은 마땅히 믿고 의지하여 가르침과 같이 수행해야 하느니라.”

 

제2절 법문의 공덕

 

그때 부처님께서 무량수경을 설법하실 적에 한량없는 중생들이 모두 위없는 보리심(菩提心)을 내었다.

그 가운데서, 1만2천 나유타의 사람들은 일체 만법을 분명히 비춰보는 청정한 법안(法眼)을 얻고, 22억의 천신과 인간들은 다시 욕계(欲界)에 미혹되지 않는 아나함과(阿那含果)를 얻고, 80만 출가 수행자들은 모든 번뇌를 끊고 마음이 걸림이 없는 누진통(漏盡通)을 얻었다. 그리고 40억의 보살들은 위없는 대도(大道)에서 물러나지 않는 불퇴전(不退轉)의 자리를 얻었는데, 그들은 중생을 제도하려는 큰 서원의 공덕으로 스스로를 장엄하고, 장차 오는 세상에서는 마땅히 부처가 될 것이다.

 

제3절 신묘한 상서와 대중의 환희

 

그때에 삼천대천세계는 여섯 가지로 진동하고 찬란한 광명은 두루 시방세계(十方世界)를 비추는데, 백 천 가지 음악이 자연히 울려 퍼지고 헤아릴 수 없는 신묘한 꽃들은 비 오듯이 펄펄 흩날렸다.

부처님께서 『무량수경』의 법문을 끝 마치니시니, 미륵보살과 시방세계에서 모여든 많은 보살들과 장로 아난을 비롯한 여러 큰 성문들과 다른 모든 대중들은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누구 하나 사뭇 기뻐하지 않은 이가 없었다.

 

 

-무량수경 끝

 

 

 

 

펴낸곳-佛敎書院

譯-釋淸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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